말밤홀릭

마로니에 열매. 과육에는 독이 있어서 짐승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밤처럼 생겨서 노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이빨로 씹으면 안 된다. 말밤이라고도 부른대. 이사 왔더니 놀이터 근처에 마로니에 나무가 많아서 말밤이 가득하다. 가뜩이나 주워 담기를 좋아한다는 송이는 신이 났다. 집에 가득, 엔화에도 18개를 가져갔다. 모래놀이터라 아이들 노는 방법이 달라. 모래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뛰어나 오래된 단지의 단점을 덮어준다.한 형은 나뭇가지로 집을 지었다. 나에게 가르쳐서- 놀라운 친화력으로 여기저기 내밀고 놀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다. 남편을 닮은 것 같아. 나는 정말 혼자 조용히 1두 친구하고만 노는 것이 편하고 좋았지만, 이거”나랑 놀자. “몇살이야?”이 입에 갖다댔다. 동갑의 절대 말하지 않는 조용한 그녀의 근처에 붙어 겨우 같이 놀고 있었는데, 어느새 9세의 형들과 함께 뛰놀고 있어 4세의 동생들을 이끌고 구석구석까지 안내하면서 마률 데리고 와서 케잌을 만들어 앉았다. 그래, 너는 그런 면이 있어. 훌륭하다.나보다 백배 낫다.나는 요즘< 낮은 긍정 정서>로 대변되는 우울 증세를 체험하고 있다. 고양이를 미룬 후 일시적인 반응성 우울증 일지도 모르고 몇년간 누적된 죽음-인생의 순간 사이의 긴장과 깊은 슬픔과 얇고 넓게 펼쳐진 죄책감이 신경선을 일구어 온 우울할지도 모른다. MMPI검사 결과에서도 나왔지만 너무 자아 강도나 자기 통제력이 강한 편이라는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다. 에너지는 한정되고 저는 남의 에너지를 다루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 내가 해내야 하는 것이나 과업에 대한 본능적 감각도 있으므로 타인에 의존하고 과업을 유예하는 것이 독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는 편이고.( 보면 알 수 있다.)..삽 인생)왜도 조만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융 분석가를 만나고 싶지만, 그다지 현명 학문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임상 현장에서 내담자와 많이 만난 사람과 인연이 있으면 좋다. 첫 느낌에 따라서 연락하지 않겠다고. 머리로 계산해도 좋은 일은 없었네. 아무튼 이 동네 말밤은 훌륭하다. 나도 저렇게 잘 일어선다.등원길. 횡단보도 위치가 이상해서 휘둘러야 했고 등원거리가 길어졌다. 그래도 단지 내 길이 깨끗해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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