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티스라고 쓰고 싶은데 외국어 한글 표기법에 따라서 데상티스로 고칩니다. *데상티스라고 쓰고 싶은데 외국어 한글 표기법에 따라서 데상티스로 고칩니다.
오늘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졌어. 현재 미국의 물가 상승이 엄청난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지 못한 바이든과 민주당이 대패할 줄 알았지만 걱정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지만 상원은 민주당이 지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최종 결과는 조지아주의 재투표가 실시되는 12월 초에나 알 수 있다고 한다. 공화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아 다소 뒤떨어지는 분위기일 수 있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 다음 또는 다음으로 대통령을 노리는 스타급 정치인을 탄생시켰다. 언론에 이름이 많이 거론되는 것은 상원의원에 당선된 ‘힐빌리의 노래’의 저자 JD 밴스, 그리고 플로리다 주지사에 재선된 론 디산티스(Ron DeSantis)다. 특히 디산티스는 다음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대체할 공화당 후보로 급부상했다. 스타성이 있다. 오늘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졌어. 현재 미국의 물가 상승이 엄청난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지 못한 바이든과 민주당이 대패할 줄 알았지만 걱정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지만 상원은 민주당이 지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최종 결과는 조지아주의 재투표가 실시되는 12월 초에나 알 수 있다고 한다. 공화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아 다소 뒤떨어지는 분위기일 수 있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 다음 또는 다음으로 대통령을 노리는 스타급 정치인을 탄생시켰다. 언론에 이름이 많이 거론되는 것은 상원의원에 당선된 ‘힐빌리의 노래’의 저자 JD 밴스, 그리고 플로리다 주지사에 재선된 론 디산티스(Ron DeSantis)다. 특히 디산티스는 다음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대체할 공화당 후보로 급부상했다. 스타성이 있다.
다음 기사는 선거 2주 전에 나온 FT의 심층 분석이다. FT는 데상티스를 ‘트럼프의 영리하고 지루한 버전'(Trump with brain, minus drama)이라고 부른다. 트럼프 당선인도 도산티스 당선인을 칭찬과 농담 반으로 ‘Ron De Sanctimonious’라는 별명을 붙였다. 한국어로 하면 ‘대단한 성인군자구나~’ 이런 느낌. 평소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을 지닌 디산티스가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플로리다주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을 때라고 한다. 파우치 박사 등 워싱턴 중앙정부 인사들이 학교까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계속 강요하고 있을 때 디산티스 주지사는 과감하게 플로리다주 차원에서 의무 착용 지침을 해제했다. 플로리다에도 좋은 병원이 많고 훌륭한 전염병 전문가들이 있는데 그들의 자문을 받아보니 파우치는 거짓말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마스크도, 요식업 영업 제한도 풀었다. 처음에는 무책임하다는 욕설을 들었지만 점차 자신의 판단이 옳았던 것으로 드러나 플로리다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폭발적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플로리다는 원래 공화당과 민주당이 혈투를 벌이는 스윙 스테이트다. 이번 선거에서도 몇 달 전만 해도 근소한 차이였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공화당의 디산티스가 60%에 가까운 득표를 했다. 두 정당의 고정적 지지자가 40%씩 있다면 중도층 대부분이 디산티스를 달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도에서 보면 그의 인기는 더욱 뚜렷하다. 이번 중간선거의 주인공은 디산티스다. 다음 기사는 선거 2주 전에 나온 FT의 심층 분석이다. FT는 데상티스를 ‘트럼프의 영리하고 지루한 버전'(Trump with brain, minus drama)이라고 부른다. 트럼프 당선인도 도산티스 당선인을 칭찬과 농담 반으로 ‘Ron De Sanctimonious’라는 별명을 붙였다. 한국어로 하면 ‘대단한 성인군자구나~’ 이런 느낌. 평소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을 지닌 디산티스가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플로리다주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을 때라고 한다. 파우치 박사 등 워싱턴 중앙정부 인사들이 학교까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계속 강요하고 있을 때 디산티스 주지사는 과감하게 플로리다주 차원에서 의무 착용 지침을 해제했다. 플로리다에도 좋은 병원이 많고 훌륭한 전염병 전문가들이 있는데 그들의 자문을 받아보니 파우치는 거짓말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마스크도, 요식업 영업 제한도 풀었다. 처음에는 무책임하다는 욕설을 들었지만 점차 자신의 판단이 옳았던 것으로 드러나 플로리다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폭발적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플로리다는 원래 공화당과 민주당이 혈투를 벌이는 스윙 스테이트다. 이번 선거에서도 몇 달 전만 해도 근소한 차이였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공화당의 디산티스가 60%에 가까운 득표를 했다. 두 정당의 고정적 지지자가 40%씩 있다면 중도층 대부분이 디산티스를 달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도에서 보면 그의 인기는 더욱 뚜렷하다. 이번 중간선거의 주인공은 디산티스다.
붉은 색이 도산티스 우세 지역. (구글) 붉은 색이 도산티스 우세 지역. (구글)
미국의 대통령은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차기 또는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디산티스는 어떤 사람인지 FT의 분석을 들어보자. 참고로 선거가 치러지기 전에 나온 기사다. 미국의 대통령은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차기 또는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디산티스는 어떤 사람인지 FT의 분석을 들어보자. 참고로 선거가 치러지기 전에 나온 기사다.
론 디산티스(ロン··ディティスサン:なバージョン): 트럼프의 현명하고 지루한 버전 By 조슈아 샤핀. 2020년10월20일 론 디산티스: 트럼프의 똑똑하고 지루한 버전 By 조슈아 샤핀. 2020년10월20일
디산티스는 어떤 스타일인지 플로리다 남서부 지역에 폭풍이 덮쳐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주지사 론 디산티스가 아름다운 아내와 함께 나타났다. 그는 최근 지역 상점을 털다 붙잡힌 불법 체류자를 비난하는 연설을 했다. 어떻게 동네가 큰 자연재해를 당했는데 도둑질을 할 수 있는지 그런 양심 없는 불법체류자들은 목덜미를 잡고 고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라는 내용이었다. 주민들은 환호했다. 그의 나이는 44세다. 예일과 하버드 로스쿨을 나왔다. 숫자와 데이터에 강하고 기억력도 좋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체력과 에너지가 넘친다. 지적인 면과 잘 계산된 분노를 섞어가며 대중의 인기를 얻는다. 아내 케이시는 TV 앵커 출신이라 말도 잘하고 예쁘다. 부부 모두 야망이 크다. 금년의 주지사 재선은 확실하고, 2024년도의 대통령 선거에의 출마도 확실하다. 현재로선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크게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오늘의 디산티스를 만들어준 사람이 트럼프이기도 하다.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에서 칭찬을 해주고 주지사를 만들어줬다. 그런데 올해 들어 도산티스의 인기가 워낙 높아지자 트럼프도 슬슬 긴장하며 견제에 들어갔다. 1:1로 보면 디산티스는 트럼프와 정반대의 유형이다. 트럼프씨는 「감정과 직감/디산티스씨는 데이터와 통계와 법률」. 트럼프씨는 따르는 사람도 많고, 물려받은 재산도 많다/디산티스씨는 친구가 없고, 자력 성공 타입. 트럼프는 플레이보이/디산티스는 패밀리맨. 디산티스는 대중을 장악할 연기력이 부족하다. 목소리도 별로 멋있지 않고 농담 실력도 그저 그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아내를 제외하면 친구도 참모도 없다. 길거리 정치도 서투르다. 대신 다른 강점이 있다. 일단 그는 암에 걸린 아내를 돌보며 아이 셋을 키운 자상한 아빠라는 이미지가 있어 여성 편력이 심한 트럼프에 비해 여성 지지율이 높다. 또 기부금을 많이 내는 부유층이나 기업에도 인기가 높다. 대기업이나 슈퍼리치는 트럼프를 조금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디산티스는 안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디산티스 본인은 트럼프와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다. 트럼프의 후계자 정도로 비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자칫 트럼프 팬들에게 배신자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트럼프가 여러 법률적 이슈 때문에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될 경우에 자신을 대타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디산티스는 어떤 스타일인지 플로리다 남서부 지역에 폭풍이 덮쳐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주지사 론 디산티스가 아름다운 아내와 함께 나타났다. 그는 최근 지역 상점을 털다 붙잡힌 불법 체류자를 비난하는 연설을 했다. 어떻게 동네가 큰 자연재해를 당했는데 도둑질을 할 수 있는지 그런 양심 없는 불법체류자들은 목덜미를 잡고 고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라는 내용이었다. 주민들은 환호했다. 그의 나이는 44세다. 예일과 하버드 로스쿨을 나왔다. 숫자와 데이터에 강하고 기억력도 좋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체력과 에너지가 넘친다. 지적인 면과 잘 계산된 분노를 섞어가며 대중의 인기를 얻는다. 아내 케이시는 TV 앵커 출신이라 말도 잘하고 예쁘다. 부부 모두 야망이 크다. 금년의 주지사 재선은 확실하고, 2024년도의 대통령 선거에의 출마도 확실하다. 현재로선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크게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오늘의 디산티스를 만들어준 사람이 트럼프이기도 하다.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에서 칭찬을 해주고 주지사를 만들어줬다. 그런데 올해 들어 도산티스의 인기가 워낙 높아지자 트럼프도 슬슬 긴장하며 견제에 들어갔다. 1:1로 보면 디산티스는 트럼프와 정반대의 유형이다. 트럼프씨는 「감정과 직감/디산티스씨는 데이터와 통계와 법률」. 트럼프씨는 따르는 사람도 많고, 물려받은 재산도 많다/디산티스씨는 친구가 없고, 자력 성공 타입. 트럼프는 플레이보이/디산티스는 패밀리맨. 디산티스는 대중을 장악할 연기력이 부족하다. 목소리도 별로 멋있지 않고 농담 실력도 그저 그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아내를 제외하면 친구도 참모도 없다. 길거리 정치도 서투르다. 대신 다른 강점이 있다. 일단 그는 암에 걸린 아내를 돌보며 아이 셋을 키운 자상한 아빠라는 이미지가 있어 여성 편력이 심한 트럼프에 비해 여성 지지율이 높다. 또 기부금을 많이 내는 부유층이나 기업에도 인기가 높다. 대기업이나 슈퍼리치는 트럼프를 조금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지만 디산티스는 안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디산티스 본인은 트럼프와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다. 트럼프의 후계자 정도로 비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자칫 트럼프 팬들에게 배신자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트럼프가 여러 법률적 이슈 때문에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될 경우에 자신을 대타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의 정책 이슈는 원래 온화한 이미지를 추구한 디산티스지만 인기의 맛을 알게 된 뒤부터는 강한 남자의 이미지를 택하고 있다. 이런 식이다. 플로리다 주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디즈니에 부여된 감세 혜택을 폐지했다. 왜냐하면 동성애 교육 문제로 디즈니 CEO와 충돌했기 때문이다. (디즈니 CEO는 초등학교 4학년 이전에도 동성애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거범죄위원회 신설(지난 대선에서 부정선거로 공화당이 패했다는 인식 때문). 플로리다 주를 워크(wokePC 부수기 시민) 운동을 막는 방파제로 만드는 안티 캘리포니아가 되겠다고 선언. CDC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꼬마 엘프라고 부르며 포토맥 강 너머로 던져버려야 한다고 주장. 베네주엘라 이민자 50명을 전세기에 태워 마서스 바인야드로 보낸다. 마서스 바인야드(Martha’s Vineyard)는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섬인데,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부유층 저택과 별장이 즐비하다. 오바마처럼 부자인 좌파 자유주의자들이 말로만 이민자를 위한다고 떠드는 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직접 이민자를 돌보라는 의미에서 한 퍼포먼스. 또 이전의 공화당 정치인들과 달리 디산티스는 대기업에 대해 비판적이다. 대기업이 그동안 많이 먹었으니 이제는 일반 시민과 똑같이 공정한 룰로 경쟁해야 한다.(물론 헤지펀드 기부금은 모두 받는다). 그는 언론도 싫어한다. 기자들과 싸울 때마다 대중적 인기가 높아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디산티스(ディサンティスは、データ)는 데이터를 좋아한다. 다른 대통령들은 브렛포인트 파워포인트를 좋아한다면 도산티스는 100쪽짜리 보고서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자신의 우수한 두뇌로 어려운 사안을 깊이 이해한 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해주는 것을 잘한다. 최근의 정책 이슈는 원래 온화한 이미지를 추구한 디산티스지만 인기의 맛을 알게 된 뒤부터는 강한 남자의 이미지를 택하고 있다. 이런 식이다. 플로리다 주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디즈니에 부여된 감세 혜택을 폐지했다. 왜냐하면 동성애 교육 문제로 디즈니 CEO와 충돌했기 때문이다. (디즈니 CEO는 초등학교 4학년 이전에도 동성애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거범죄위원회 신설(지난 대선에서 부정선거로 공화당이 패했다는 인식 때문). 플로리다 주를 워크(wokePC 부수기 시민) 운동을 막는 방파제로 만드는 안티 캘리포니아가 되겠다고 선언. CDC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꼬마 엘프라고 부르며 포토맥 강 너머로 던져버려야 한다고 주장. 베네주엘라 이민자 50명을 전세기에 태워 마서스 바인야드로 보낸다. 마서스 바인야드(Martha’s Vineyard)는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섬인데,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부유층 저택과 별장이 즐비하다. 오바마처럼 부자인 좌파 자유주의자들이 말로만 이민자를 위한다고 떠드는 것이 아니라 당신들이 직접 이민자를 돌보라는 의미에서 한 퍼포먼스. 또 이전의 공화당 정치인들과 달리 디산티스는 대기업에 대해 비판적이다. 대기업이 그동안 많이 먹었으니 이제는 일반 시민과 똑같이 공정한 룰로 경쟁해야 한다.(물론 헤지펀드 기부금은 모두 받는다). 그는 언론도 싫어한다. 기자들과 싸울 때마다 대중적 인기가 높아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디산티스(ディサンティスは、データ)는 데이터를 좋아한다. 다른 대통령들은 브렛포인트 파워포인트를 좋아한다면 도산티스는 100쪽짜리 보고서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자신의 우수한 두뇌로 어려운 사안을 깊이 이해한 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해주는 것을 잘한다.
성장 배경의 디산티스는 플로리다 주 탬파 인근의 두네딘이라는 백인 중산층 지역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서 일했고 어머니는 간호사였다. 디산티스는 공부도 운동도 다 잘했다. 예일대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공부하며 야구선수로 활동했다. 4학년 때는 주장이었고 타율 0.336로 팀 내 1위였다. 특히 3년간 오류를 하나만 냈을 정도로 철저했다. 하지만 운동선수를 직업으로 삼을 만큼 뛰어나지는 않다는 평가도 있다. 예일이 워낙 약팀이라. 어쨌든 팀 내에서는 매우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대학 시절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그의 별명은 D였다. 소개팅에 나서자 상대방에게 나는 태국 음식을 좋아한다며 일부러 태국이 아닌 태국(허벅지)으로 발음했다고 한다. 만약 상대 여성이 “당신 발음이 틀렸다”고 말하면 바로 자리를 깼다고 한다. 왜냐하면 ‘내게 뭘 고치라고 하는 여자는 만날 필요가 없다’는 철학을 가졌다는 것이다. 2001년 예일을 졸업한 뒤에는 조지아에서 1년간 역사 선생님으로 일한 뒤 하버드 로스쿨에 갔다가 군에 법무장교로 입대했다. 1년 동안 이라크에서 실팀(특수부대)을 따라다녔다. 정치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자서전을 하나 쓰고 너무 똑똑해서 처음부터 공화당 간부들의 관심을 끌었다. 북부 플로리다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치 경력을 시작했고, 특히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를 변호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얼굴을 알렸다. 당시(임기 말) 트럼프가 각종 스캔들로 몸살을 앓았기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편드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디산티스는 명민하게 정세를 읽고 트럼프의 지지자가 돼 준 것이다. (영상에서 Bigly를 패러디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트럼프는 보답을 충분히 해줬다. 디산티스가 2017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디산티스에게 큰 칭찬을 함으로써 그를 공화당 경선 승리자로 만들었다. “Helovesour Country and is a true FIGHTER!” 그렇게 트럼프의 후광을 업고 올라온 본선에서는 활약이 저조했지만 어쨌든 민주당 후보를 힘겹게 이겨내 주지사가 되는 데 성공했다. 성장 배경의 디산티스는 플로리다 주 탬파 인근의 두네딘이라는 백인 중산층 지역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서 일했고 어머니는 간호사였다. 디산티스는 공부도 운동도 다 잘했다. 예일대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공부하며 야구선수로 활동했다. 4학년 때는 주장이었고 타율 0.336로 팀 내 1위였다. 특히 3년간 오류를 하나만 냈을 정도로 철저했다. 하지만 운동선수를 직업으로 삼을 만큼 뛰어나지는 않다는 평가도 있다. 예일이 워낙 약팀이라. 어쨌든 팀 내에서는 매우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대학 시절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그의 별명은 D였다. 소개팅에 나서자 상대방에게 나는 태국 음식을 좋아한다며 일부러 태국이 아닌 태국(허벅지)으로 발음했다고 한다. 만약 상대 여성이 “당신 발음이 틀렸다”고 말하면 바로 자리를 깼다고 한다. 왜냐하면 ‘내게 뭘 고치라고 하는 여자는 만날 필요가 없다’는 철학을 가졌다는 것이다. 2001년 예일을 졸업한 뒤에는 조지아에서 1년간 역사 선생님으로 일한 뒤 하버드 로스쿨에 갔다가 군에 법무장교로 입대했다. 1년 동안 이라크에서 실팀(특수부대)을 따라다녔다. 정치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자서전을 하나 쓰고 너무 똑똑해서 처음부터 공화당 간부들의 관심을 끌었다. 북부 플로리다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치 경력을 시작했고, 특히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를 변호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얼굴을 알렸다. 당시(임기 말) 트럼프가 각종 스캔들로 몸살을 앓았기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편드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디산티스는 명민하게 정세를 읽고 트럼프의 지지자가 돼 준 것이다. (영상에서 Bigly를 패러디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 트럼프는 보답을 충분히 해줬다. 디산티스가 2017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디산티스에게 큰 칭찬을 함으로써 그를 공화당 경선 승리자로 만들었다. “Helovesour Country and is a true FIGHTER!” 그렇게 트럼프의 후광을 업고 올라온 본선에서는 활약이 저조했지만 어쨌든 민주당 후보를 힘겹게 이겨내 주지사가 되는 데 성공했다.
와이프론과 케이시 디산티스는 12년 전 골프장에서 처음 만났다. 줄곧 남편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고 자신만의 비서실도 따로 있다. 남편은 사회성이 좀 부족한데 그런 면을 아내가 잘 채워줘서 하나의 유닛처럼 움직인다. 케이시는 TV업계 출신이라 홍보가 뛰어나다. 아래 영상은 케이시가 나와 “제 남편은 이런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인데 트위터에서 일주일 만에 130만 뷰를 찍었다.(여러분도 꼭 보세요. 집중력이 있는 영상은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 와이프론과 케이시 디산티스는 12년 전 골프장에서 처음 만났다. 줄곧 남편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고 자신만의 비서실도 따로 있다. 남편은 사회성이 좀 부족한데 그런 면을 아내가 잘 채워줘서 하나의 유닛처럼 움직인다. 케이시는 TV업계 출신이라 홍보가 뛰어나다. 아래 영상은 케이시가 나와 “제 남편은 이런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인데 트위터에서 일주일 만에 130만 뷰를 찍었다.(여러분도 꼭 보세요. 집중력이 있는 영상은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
코로나19 시국이 사람을 바꾸면서 주지사 임기 초반에는 진보적인 정책도 많이 펼쳤다. 70년 전 잘못 기소된 흑인 4명에게 사후 사면을 해주거나 공립학교 교사의 봉급을 올려주고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했다. 또 플로리다 주 설탕업계 기업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명 자연습지를 복구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공화당 후보들은 보통 설탕회사 로비에 약했지만 디산티스는 이들과의 관계를 끊은 것이다. 이처럼 진보적인 젊은 정치인으로 보이던 디산티스가 언제부터 보수세력의 전국구 아이콘으로 변신했을까?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부터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처음 퍼지기 시작했을 때는 플로리다주도 다른 주나 국가들처럼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했다. 그런데, 디산티스는 원래 데이터에 강하다. 스스로 여러 데이터를 입수해 연구하다 보니 워싱턴 중앙정부에서 파우치 박사가 이끄는 CDC의 거리두기 정책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특히 줌으로 근무 가능한 화이트칼라 직종이 아닌 블루칼라 노동계층이나 자영업자에게 지나치게 큰 피해가 집중된다는 점이 그를 불편하게 했다. 디산티스는 새벽부터 사무실에 나와 온갖 논문과 데이터를 다 읽었고 스탠퍼드 교수 등 CDC와 다른 의견을 가진 전문가들을 만났다. 또 방글라데시에서 덴마크에 이르는 여러 나라의 연구 사례도 살펴본 뒤 결론을 냈다. 마스크는 쓸 필요가 없어! 특별히 학교에서 강제할 필요는 없어! 그는 2022년 5월부터 플로리다주의 각종 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고, 9월에는 전면적으로 마스크 해제령을 내렸다. 이후 두 달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듯했지만 이내 다시 감소했다. 디산티스 팀은 이렇게 생각했다. 어차피 코로나 환자 중 1.52%는 죽는다. 우리가 뭘 해도 죽을 거야. 이른바 주류 미디어는 이러한 디산티스에 부정적이었다. 언론(그리고 한국의 많은 오피니언 리더)은 뉴욕 쿠오모 주지사의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을 칭찬하면서 데상티스는 데스상티스라며 무모하다고 조롱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지사직에서 쫓겨난 것은 디산티스가 아니라 쿠오모다. 뉴욕에서 시민들이 식당에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이 펼쳐지는 동안 플로리다에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파티를 벌였다. 당연히 경제상황도 다른 주에 비해 타격을 덜 받아 무엇보다 플로리다는 자유롭고 살기 좋은 주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디산티스에게 고마워했다. 실제 인구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50개 주 가운데 39위로 낮은 편이어서 뉴욕과 별 차이가 없다. 데상티스는 아무리 팬데믹 상황이라도 기본적으로 정부가 시민들에게 자유를 보장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이유를 증명해야 할 책임도 그 사람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요한 자들에게는 법적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이처럼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디산티스는 자신감을 얻어 강한 전사로 거듭났다. 처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와 플로리다의 느슨한 코로나 정책이 어리석고 무모하다고 조롱했을까. 하지만 결국 플로리다가 옳았다는 것이 증명됐다. 디산티스는 그런 경험을 거쳐 파이터가 돼 간 것이다. “우리가 옳았고 그들이 틀렸음이 증명됐다” 이때부터 그는 ‘우리’와 ‘그들’을 나누는 듯한 표현(“othering”)을 자주 쓰게 됐다. 코로나19 시국이 사람을 바꾸면서 주지사 임기 초반에는 진보적인 정책도 많이 펼쳤다. 70년 전 잘못 기소된 흑인 4명에게 사후 사면을 해주거나 공립학교 교사의 봉급을 올려주고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했다. 또 플로리다 주 설탕업계 기업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명 자연습지를 복구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공화당 후보들은 보통 설탕회사 로비에 약했지만 디산티스는 이들과의 관계를 끊은 것이다. 이처럼 진보적인 젊은 정치인으로 보이던 디산티스가 언제부터 보수세력의 전국구 아이콘으로 변신했을까?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부터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처음 퍼지기 시작했을 때는 플로리다주도 다른 주나 국가들처럼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했다. 그런데, 디산티스는 원래 데이터에 강하다. 스스로 여러 데이터를 입수해 연구하다 보니 워싱턴 중앙정부에서 파우치 박사가 이끄는 CDC의 거리두기 정책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특히 줌으로 근무 가능한 화이트칼라 직종이 아닌 블루칼라 노동계층이나 자영업자에게 지나치게 큰 피해가 집중된다는 점이 그를 불편하게 했다. 디산티스는 새벽부터 사무실에 나와 온갖 논문과 데이터를 다 읽었고 스탠퍼드 교수 등 CDC와 다른 의견을 가진 전문가들을 만났다. 또 방글라데시에서 덴마크에 이르는 여러 나라의 연구 사례도 살펴본 뒤 결론을 냈다. 마스크는 쓸 필요가 없어! 특별히 학교에서 강제할 필요는 없어! 그는 2022년 5월부터 플로리다주의 각종 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고, 9월에는 전면적으로 마스크 해제령을 내렸다. 이후 두 달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듯했지만 이내 다시 감소했다. 디산티스 팀은 이렇게 생각했다. 어차피 코로나 환자 중 1.52%는 죽는다. 우리가 뭘 해도 죽을 거야. 이른바 주류 미디어는 이러한 디산티스에 부정적이었다. 언론(그리고 한국의 많은 오피니언 리더)은 뉴욕 쿠오모 주지사의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을 칭찬하면서 데상티스는 데스상티스라며 무모하다고 조롱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지사직에서 쫓겨난 것은 디산티스가 아니라 쿠오모다. 뉴욕에서 시민들이 식당에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이 펼쳐지는 동안 플로리다에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파티를 벌였다. 당연히 경제상황도 다른 주에 비해 타격을 덜 받아 무엇보다 플로리다는 자유롭고 살기 좋은 주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디산티스에게 고마워했다. 실제 인구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50개 주 가운데 39위로 낮은 편이어서 뉴욕과 별 차이가 없다. 데상티스는 아무리 팬데믹 상황이라도 기본적으로 정부가 시민들에게 자유를 보장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이유를 증명해야 할 책임도 그 사람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요한 자들에게는 법적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이처럼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디산티스는 자신감을 얻어 강한 전사로 거듭났다. 처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와 플로리다의 느슨한 코로나 정책이 어리석고 무모하다고 조롱했을까.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플로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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